설탕 가격, 두 달 연속↑…13년 만에 최고치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8 10: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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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산국에서 엘니뇨로 인한 건조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 줄어
▲ 사진=서울 한 대형마트 설탕 진열대 [제공/연합뉴스]

 

설탕 가격이 두 달 연속 올라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1.5로 전월(121.6)보다 0.1% 내렸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식량가격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62.7로 전월보다 9.8% 상승했다.

지난 7월 146.3에서 8월 148.2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더 상승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2010년 11월 이후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다.

올해 1월의 116.8과 비교하면 39.3%나 높은 것이다.

설탕 가격은 태국과 인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엘니뇨로 인한 건조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도 설탕 가격을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다만, 브라질에서 수확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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