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수출액 60억7천만달러…역대 2월 중 가장 높은 수출 실적 기록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9 1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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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북미 수출이 31억8천만달러로 14.8% 증가
-유럽연합(EU)은 8억1천만달러로 22.6% 늘어
▲ 사진=야적장에 채워진 완성차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처음으로 60억달러를 넘으며 2월 중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2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다 17.8% 증가한 60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물량 기준 수출은 23만2천978대로, 작년 2월보다 17.3%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수출이 31억8천만달러로 14.8% 증가했고, 유럽연합(EU)은 8억1천만달러로 22.6% 늘었다.

아시아는 4억7천만달러, 중동은 4억2천만달러로 각각 42.3%, 38.2%씩 증가했다.

아시아 수출 증가는 중고차 수출 증가 영향이 있는 것으로 산업부는 파악했다.

산업부 자동차 수출 통계에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수출 실적도 잡힌다.

2월 수출 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9만6천152대로 18.4% 증가했으며 기아는 9만1천561대로 19.5% 늘었다.

중형 3사 중에서는 한국지엠(3만8천176대)의 수출이 27.7% 증가했으나 KG모빌리티(5천630대·0.9%↓)와 르노코리아(1천218대·76.0%↓) 수출은 감소했다.

2월 수출 증가는 1월 조업 일수가 설 연휴로 인해 작년보다 4일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조업일수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2월 누적 기준 자동차 수출액은 110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등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2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8천96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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