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터키 항공이 국제선 운항을 일부 재개한다. 우리나라 승객도 받아들인다. [제공=터키항공] |
터키 정부는 이런 봉쇄를 부분적으로 먼저 풀기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터키항공 관계자를 인용해 6월부터 한국 등 19개국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6월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인 19개국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중국·일본·싱가포르·덴마크·스웨덴·독일·노르웨이·오스트리아·네덜란드·벨기에·조지아·레바논 등이 포함됐다.
터키 항공은 매주 75편의 국제선을 운항할 계획이며, 이들 19개국을 시작으로 8월까지 국제선 운항 국가와 편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국내선은 6월 중 기존 노선의 60%를 운항 재개하고, 7·8월 중 운항 도시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항공망 재개는 터키 정부의 경제 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보인다. 터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국내 축구 리그도 다음 달 재개하기로 했다.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모아 온 국내축구 리그를 살림으로써 코로나 극복의지를 체감하게 해보려는 의도로 읽힌다.
아울러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의 올해 결승전 개최국인 터키는 오는 8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이스탄불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니하트 외즈데미르 터키 축구협회장은 6일(현지시간) "6월 12일부터 국내 축구 리그를 재개하고 7월 26일에 리그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터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만9491명으로 13만명에 근접했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3520명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빠른 완화정책이 환자 급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