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 [제공/연합뉴스] |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4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6천216억원으로, 8월 말(680조8천120억원)보다 8천96억원 늘었다.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로, 이 추세대로라면 9월 증가 폭이 8월(1조5천912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
대출 종류별로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주택담보대출이 보름 사이 6천176억원(514조9천997억원→515조6천173억원) 불었다.
이달 들어 은행별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연령 제한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기준 조정을 통한 한도 축소 등이 시작되면서 증가세는 지난달(2조1천122억원)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대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은 3천445억원(108조4천171억원→108조7천616억원) 늘었다.
만약 월말까지 증가세가 유지되면 2021년 11월(+3천59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이 반등하게 된다.
5대 시중은행의 흐름으로 미뤄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4월 이후 9월까지 6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과 금융권 가계대출은 각 6조9천억원, 6조2천억원 늘었다.
은행권 증가 폭(6조9천억원)은 2021년 7월(9조7천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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