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확대 시행 이후…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 상승률도 둔화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1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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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0.36%, 서초구 0.28%로 상승세 지속
-상승폭은 전주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 사진=서울 시내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3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상승세는 계속됐으나 전주(0.25%)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절반 이하로 꺾였다.

토허제 대상 지역이 구 전체로 확대된 강남구(0.36%), 서초구(0.28%)는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은 전주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한주 전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83%, 0.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79%의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0.03% 내리며 작년 2월 둘째주 이후 1년1개월여만에 하락 전환했다.

용산구도 0.18% 올랐지만 전주(0.34%)에 비하면 상승폭이 반토막났다.

마포(3월 셋째주 0.29%→넷째주 0.21%), 성동(0.37%→0.35%), 동작(0.20%→0.17%), 광진(0.25%→0.15%) 등 주변 지역도 줄줄이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일부 선호 단지에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국지적인 급매 수요와 관망 심리 확대로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 3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제공/한국부동산원]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보합(0.00%)을 나타냈고, 인천은 0.07% 내리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과천(0.55%)도 가격 상승폭이 3월 둘째주(0.71%)를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가격 상승폭도 전주보다 0.04%포인트 줄어든 0.03%로 집계됐다.

지방은 0.04%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낙폭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0.05%→-0.06%)와 8개도(-0.02%→0.03% )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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