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지난해 日후생노동성이 검사한 농수축산물의 7.9%에서 세슘-137 검출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5 12:39:18
  • -
  • +
  • 인쇄
-농수축산 식품 4만5천759건 중 3천628건(7.9%)에서 세슘-137 검출
▲ 사진=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검사한 농수산물과 축산물의 7.9%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공개하는 방사성물질 검사 결과를 자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후생노동성이 검사한 농수축산 식품 4만5천759건 중 3천628건(7.9%)에서 세슘-137이 검출됐다.

종류별로 보면 농산물 13.6%, 수산물 4.0%, 축산물 1.0%, 야생육(멧돼지고기 등) 36.7%, 가공식품 4.4%에서 세슘-137이 검출됐다.

특히 2022년에는 해수어 대다수에서 세슘이 1베크렐(㏃)/㎏ 미만으로 검출됐으나 지난해에는 후쿠시마현산 농어와 쏨뱅이에서 최대 30㏃/㎏ 이상의 세슘이 나왔다.

지난해 6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항만 내 물고기의 방사성물질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기준치의 180배가 넘는 1만8천㏃/㎏의 세슘이 검출된 조피볼락이 발견됐다고 단체는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농수축산물 방사능 허용 기준은 100㏃/㎏으로, 일본산의 경우에는 1㏃/㎏이라도 검출되면 수입 업체에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후쿠시마현 포함한 주변 8개 현) 수산물의 세슘 검출률은 11.6%로 그 밖 지역의 수산물(0.9%)에 비해 약 13배였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