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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제공/연합뉴스] |
지난 6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58억7천만달러(약 7조6천75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4월(-7억9천만달러) 적자 이후 5월(19억3천만달러)에 이어 2개월째 흑자 기조가 유지됐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7월 경상수지 흐름에 대해 "하계휴가 등 요인으로 서비스수지가 계속 적자를 나타내겠지만,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이를 상회하면서 7월에도 일단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7월 통관 무역수지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해외 생산부분 등을 함께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6월보다 늘어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4억4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48억7천만달러)과 비교해 약 90%나 급감한 상태다.
신 국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하에서도 1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 1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규모가 줄었지만, 당초 여러 경제기관에서 상반기 적자를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동향,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회복 속도, 정보기술(IT) 경기 개선 시점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월별 경상수지 추이 [제공/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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