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부동산 빚투의 그림자'…임의경매, 올해 11만6749건으로 11년 내 최대치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0: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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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부동산 빚투의 그림자'…임의경매, 올해 11만6749건으로 11년 내 최대치 @데일리매거진

 

올해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로 매각된 집이 11년 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에서 임의경매개시결정등기를 신청한 부동산은 11만6749건으로 나타났다.

임의경매는 금융기관 등에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하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올해 들어 월평균 1만1675건의 부동산이 임의경매로 넘어간 것으로, 이 같은 추세대로면 연말까지 총 14만건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역대 최다 신청 건수(14만8701건)를 기록한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최근 5년 임의경매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8만7812건 △2021년 6만6248건 △2022년 6만5586건 △2023년 10만5614건 △2024년 13만9874건으로 3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금리 시대에 접어든 2023년부터 신청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임의경매의 증가는 '이자 부담의 증가'와 직결된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 겪는 이들이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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