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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제공/연합뉴스] |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악화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수출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5억4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9%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일 많았다.
지난달에는 수출이 1년 전보다 16.6%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달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43.9% 줄어 거의 반 토막 났다.
무선통신기기(-25.0%), 정밀기기(-15.6%), 가전제품(-38.0%), 컴퓨터 주변기기(-55.5%) 수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승용차(56.6%), 석유제품(16.3%), 철강제품(3.9%), 자동차부품(22.5%), 선박(21.7%) 등은 수출액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9.3%), 유럽연합(EU·18.0%), 인도(26.0%)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나 중국(-22.7%), 베트남(-18.0%), 일본(-3.1%) 등은 줄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8개월째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95억3천6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3% 증가했다.
원유(7.6%), 가스(81.1%), 석탄(11.2%) 등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난 반면 반도체(-6.1%), 반도체 제조장비(14.7%) 수입액은 줄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59억8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8억3천3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적자였는데 이달에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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