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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SKT, 위약금 유지돼도 수천억 손실…유심 교체 비용과 천문학적인 과징금도 예상 @데일리매거진 |
유심 해킹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SK텔레콤이 12일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무난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은 4조4,537억원 영업이익은 5,674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은 0.5% 줄었고, 영업이익은 13.8%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매출 4조5천억원, 영업이익 5,35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매출은 시장 예상치와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소폭 높았다.
가장 큰 이슈인 유심 해킹사태는 4월 19일에 터졌기 때문에 1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결국 유심 사태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가 문제다.
당장 유심 무상교체에 최대 500억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들의 유심 구매원가가 1천원~2천원으로 추정되는데, 최대치인 2천원으로 가정하고, 2,500만명 모두 교체하면 5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SK텔레콤이 5월과 6월에 확보하겠다고 밝힌 유심이 약 1천만개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약 200억원 정도 비용이 나가게 된다.
올해 유심 구매와 관련해 약 300억~5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신규 가입자도 받을 수 없다.
정부가 유심 공급이 안정화되는 6월까지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장 5월말에 갤럭시 S25 엣지가 출시되는데, 출시 초반에 몰리는 신규고객을 경쟁사인 KT나 LG유플러스에 뺏기게 되는 점도 보이지 않는 손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추후에 법적인 책임도 피할 수 없어 천문학적인 과징금도 예상되고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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