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8년 만에 복원…전액 달러화 베이스로 진행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6-30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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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제8차 한일재무장관회의'를 하고 통화스와프 복원에 합의
▲ 사진=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 [제공/연합뉴스]

 

한일 통화스와프(통화 교환)가 8년 만에 전액 달러화 베이스로 복원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만나 '제8차 한일재무장관회의'를 하고 통화스와프 복원에 합의했다.

계약 규모는 100억 달러,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존 통화스와프에서는 한국이 원화를 맡기면 일본 측에서 엔화와 달러를 함께 빌려오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100% 달러화로 통화교환이 이뤄진다.

일본으로서도 한국에 엔화를 제공하고 한국 측 달러를 빌려오는 방식으로 엔화 약세에 대응할 수 있다.

한일 양국 모두 100억 달러의 미 달러화를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그만큼 외환보유액을 확충하는 효과도 있다.

기획재정부는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은 유사시 상호 안전장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세안+3' 등 역내 경제·금융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미일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성과가 글로벌 금융안정 공조까지도 확산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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