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기업인들…"민관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 강화해야"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3 1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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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베이징에서 온라인으로 '제3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
▲ 사진=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 인사 대화' 행사 [제공/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을 강화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하는 등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1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함께 이날 서울과 베이징에서 온라인으로 '제3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열었다.

한국 측은 위원장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이사, 두산퓨얼셀 제후석 대표이사, 윤도선 CJ 차이나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 대행으로 비징취안 상무부이사장과 장샤오창 상무부이사장 등 CCIEE 대표들과 천자오슝 중국전자과기그룹 사장, 마융성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 사장, 리우레홍 중국연통그룹 사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첨단산업 보호 등 새로운 무역장벽과 국제적 분쟁, 기후변화 위기 등은 양국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한 뒤 "과거 한국과 중국은 양적성장을 통해 양국 경제에 서로 기여해 왔지만, 앞으로는 양국 간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상호 보완의 의미를 발휘해 첨단 기술 제조, 녹색 경제, 빅데이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 FTA 두 번째 단계 협상을 빨리 타결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중국은 국내 시장을 더 크게 개방하고 외국인 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화, 법제화, 국제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 위원단은 한중 경제 무역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자는 취지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 ▲ 한중 FTA 2단계 협상 조속 타결 등 한중 무역관계 안정화 ▲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활용 통한 협력 촉진 ▲ 고품질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산업 분야 협력 확대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공동 협력 추진 등이 담겼다.

토론 세션에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한중 경제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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