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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마트 프리미엄 오일 판매대 [제공/이마트] |
국내 식품사들이 올리브유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사조해표도 오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로 인상한다고 각 유통사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 역시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약 30% 올린다.
이번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1년 새 40% 넘게 올랐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의 가뭄이 꼽힌다.
세계 올리브유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 2년간 가뭄에 시달렸고, 이에 따라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가격이 1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가격이 급등한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외식업계도 메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100% 올리브유'를 써 왔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해 10월부터 올리브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해바라기유를 절반 섞어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연일 식품업계에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제품 가격 인상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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