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평균 가격…지난해 동기보다 6.1% 상승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12: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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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평균 상승률은 6.1%,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로 각각 집계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 [제공/연합뉴스]

 

가공식품 실구매가가 1년 새 6%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동기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2배 안팎에 이르는 것이다.

기호 식품보다 필수 식재료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식용유(100mL)가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설탕(27.7%), 된장(17.4%↑) 등도 오름세가 가팔랐다.

이외에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고추장(7.8%), 햄(7.6%), 시리얼(6.7%) 등이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집중 관리해온 일부 품목은 1분기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상승 상위 10개 품목 [제공/한국소비자원]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 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 비싸졌다.

정부의 집중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인 식용유는 100mL당 가격이 1월 957원에서 지난 달 1천14원(6.0%↑)으로 오름폭이 컸다.

다소비 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떨어진 품목은 어묵(-15.2%), 소주(-4.1%) 참치통조림(-3.8%), 간장(-3.4%), 즉석밥(-2.8%), 밀가루(-1.5%), 탕(-0.9%) 등 7개였다.

이번 조사에 활용된 품목 가격은 대형마트(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롯데슈퍼·GS더프레시), 백화점(현대·신세계),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등 4개 유통 채널 전국 500여개 점포의 실제 판매가를 평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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