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초 서리풀지구 12년만에 그린벨트 풀어 2029년 2만가구 공급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0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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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정 전 먼저 보상을 위한 현장 조사 착수
-지구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행정 절차 단축
▲ 사진=서울 서초구 염곡동 개발제한구역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5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조성하는 신규택지 아파트 2만가구를 2029년 첫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총 5만가구 규모의 4개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며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9년 첫 분양, 2031년 첫 입주'라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국토부는 지구 지정 전 먼저 보상을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지구계획 수립을 앞당기는 등 행정 절차를 단축해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보상 비용을 빠르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하기로 했다.

필요하다면 원형지 공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지라 부지 조성 공사 없이도 바로 주택 공사에 들어갈 수 있는 땅은 그대로 공급한다는 뜻이다.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의 경우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 이후 5년 9개월 만에 첫 분양을 했으니, 이보다 기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새로 발표한 4곳의 후보지는 상대적으로 지장물이 적고, 농지로 사용되는 곳이 많다"며 "다른 공공택지지구보다 빠른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지 보상에 얼마나 시일이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3기 신도시 중 한 곳인 하남교산은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토지 보상 과정에서 토지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착공까지 6년 가까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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