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총재, "금통위원 모두 3개월 내에 기준금리 인하할 가능성 열어둬"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7 09: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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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경제 여건 확인 후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
▲ 사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 [제공/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저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에 현재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내 포워드 가이던스'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안 좋아서 단기적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외 경제 여건을 확인한 이후에는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낸 신성환 위원의 입장에 대해선 "환율 등 대외 부문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지만 금리 인하 방향성이 이미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환율 상승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기 둔화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경기에 중점을 두고 금리 인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른 분들은 신 위원 의견에 다 동의하면서도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커서 일단 대내 요인에 방점을 두고 한번 쉬었다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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