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AI, 남원시에 4족 보행 정찰·순찰 로봇 투입해 공공안전 실증 추진

송하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0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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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형 '피지컬 AI'로 진화, 자율 경비 로봇 'SORA' 라인업 주목
▲ 사진=마음AI 자율경비로봇 '소라(SORA)' [제공/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

 

전북 남원시가 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 회원사 ‘마음AI(maum.ai)’의 4족 보행 정찰·순찰 로봇(일명 ‘로봇개’)을 지역 현장에 투입해 공공안전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 개인정보 보호·책임 기준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실증(PoC) 과제로도 설계해 ‘기술 도입-제도 정비-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남원시가 검토 중인 주요 활용 분야는 △농촌 마을 단위 고령층 안전사고 예방 및 노인 돌봄 연계 안전순찰 △문화재 야간 경비활동 △노약자·여성 등 사회적 약자 안심동행 지원 등 3가지다.

특히 사람 중심 순찰로는 커버가 어려운 야간·사각지대·광범위 구간에서 로봇이 ‘상시 보조 인력’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관제 및 관계기관과 연계해 초동 대응 속도를 높이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남원시는 로봇 기반 순찰이 확산될수록 중요해지는 개인정보 책임 체계를 이번 실증에서 함께 다룬다는 방침이다.

즉, 현장 촬영·센싱이 불가피한 순찰 업무 특성상 △촬영 범위 최소화 △저장 여부·보관기간 △열람 권한과 로그 관리 △관제-현장-업체 간 책임 구분(운영 책임/기술 책임/데이터 책임) 등을 실증 과정에서 구체화하고, 향후 지자체 확산 적용이 가능한 운영 표준을 정리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마음AI가 최근 강조하는 온디바이스(에지) 기반 피지컬 AI 흐름이다.
 

▲ SORA의 지능형 경계 작동 순서도 [제공/한국첨단기술융합학회]

마음AI는 로봇 두뇌 역할의 온디바이스 AI 모듈(MAIED)을 내세워 외부 네트워크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에서 즉각 인지·판단·행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데이터 외부 전송을 줄여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낮추는 설계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마음AI는 자사 플랫폼을 ‘피지컬 AI’로 소개하며, 언어·시각·행동을 결합한 형태의 현장형 AI를 강조해왔다.

최근 전시·행사 공개 행사에서도 마음AI의 4족 보행 자율 경비 로봇 ‘SORA(소라)’는 감시·정찰·경계·상황보고 기능을 지향하고,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충전기로 이동하는 등 장시간 운용을 상정한 특징이 소개됐다.

남원시 실증이 본격화되면 로봇은 △농촌 고령층 위험 구간 순찰(낙상·실종·화재 위험 등) △문화재 구역 야간 침입·훼손 예방 △귀가·이동 동선 안심동행 등에서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사람의 안전 역량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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