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에 업계와 간담회…입장차만 확인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7 1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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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가 참석하는 간담회 개최
-시멘트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한 업계 의견과 애로 사항 논의
▲ 사진=원희룡 장관,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와 시멘트가격 간담회 [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에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중재에 나섰다.

원 장관은 이날 경기 의왕시의 한 시멘트 유통기지 현장을 방문해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멘트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한 업계 의견과 애로 사항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가격 인상 계획 발표 후 업계 간 갈등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현장 고충을 듣고 갈등 해소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시멘트 가격에 따른 갈등 상황이 공사비 분쟁, 공사 지연으로 이어져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멘트 가격이 지난해 t당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 숨 고르기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2만원 선으로 뛴다고 하니 국민들은 팔짝 놀라서 뒤로 넘어질 일"이라며 "국민들의 주거 안정과 많은 기업, 근로자들의 원활한 건설사업 진행을 위해 업체들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멘트 업계는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설비투자 비용 증가와 제조원가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전력 요금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레미콘과 건설업계는 이미 여러 차례 시멘트 가격 인상이 이뤄진 상황에서 추가 인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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