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CJ제일제당 11% 인상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4 09: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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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측은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는 않아
▲ 사진=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제공/연합뉴스]

 

김의 원료가 되는 원초 가격이 급등하면서 CJ제일제당이 김 가격을 11% 올렸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부터 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1% 인상했다.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이 8천980원에서 9천980원으로 11.1%씩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김 원초 가격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상승하는 등 감내하기 힘든 수준까지 급등해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면서 "소비자 부담 경감 차원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김 가격 인상 소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업체들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를 불러 간담회를 개최한 날 전해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들은 CJ제일제당의 김 가격 인상 소식에 당황스러워하면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원초 가격 급등에 따라 조미김 시장 점유율 상위권인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전문업체는 지난달 제품 가격을 10∼20% 올렸고 대기업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도 가격 인상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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