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반도체 훈풍의 영향…3,600선 돌파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1 00:55:31
  • -
  • +
  • 인쇄
-한때 3,617.86까지 올라 장 중 역대 최고치 새로 쓰기도
▲ 사진=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이날 코스피는 1.7% 넘게 올라 사상 처음으로 3,600선 돌파 [제공/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의 영향으로 10일 3,6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로 출발해 장 초반 사상 처음 3,600선을 돌파한 후 상승 폭을 줄였다.

그러나 다시 오름폭을 키우며 종가 기준으로도 3,600선을 넘었다.

한때 3,617.86까지 올라 장 중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코스피는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2일에도 3,549.2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처음 3,500선을 뚫기도 했다.

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 동력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1,420원이 넘는 높은 원/달러 환율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하루만 1조600억원 순매수했다.

각각 5천20억원, 5천940억원 순매도한 개인과 기관 투자자와 대비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는 반도체 종목에 집중됐다.

이는 연휴 직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과 파트너십을 발표한 데 이어 연휴 동안 미국의 반도체 회사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AI 수요 급증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아울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고,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승인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같은 '훈풍'은 반도체 대형주를 넘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에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