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 연속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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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
서울 아파트가격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4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 폭은 전주(-0.03%)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매매가가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19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3월 넷째 주 0.01%, 4월 첫째 주 0.02% 등으로 상승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어 대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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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
서울에서는 마포구와 용산구가 전주 대비 각각 0.07%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와 양천구가 각각 0.06%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송파구(0.05%), 광진구(0.05%), 영등포구(0.05%), 성동구(0.04%), 동작구(0.04%) 등 총 25개 구 가운데 17개 구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반면 노원구(-0.01%), 도봉구(-0.02%), 강북구(-0.01%) 등 일명 '노·도·강' 지역과 금천구(-0.01%), 구로구(-0.02%) 등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보합을 나타냈던 인천은 이번 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구(-0.03%)는 청라·가좌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07%), 미추홀구(0.07%), 연수구(0.04%), 부평구(0.04%) 등 나머지 지역은 상승했다.
지난주 0.03% 하락했던 경기 지역은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다.
오산시(0.12%), 고양 덕양구(0.12%), 화성시(0.09%)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지방(-0.04%→-0.03%)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하락 폭은 줄었다.
세종(-0.14%), 제주(-0.06%), 부산(-0.06%), 경남(-0.05%), 대전(-0.04%), 대구(-0.04%), 전북(-0.03%)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경북(0.01%)은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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