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지역, 지난주 송파·동작구…이번 주 서초구와 강동구 추가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1 1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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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8% 하락, 2주 연속 낙폭 둔화
▲ 사진=서울 시내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8% 하락해 지난주(-0.11%)에 이어 2주 연속 낙폭이 둔화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면서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증가했다.

최근 급매물이 소진이 빨라진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끌고,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최저 3%대로 떨어지면서 주택 매수를 보류했던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분위기다.

아파트값 상승지역은 지난주 송파·동작구 2곳에서 이번 주 서초구(0.04%)와 강동구(0.01%)가 추가돼 모두 4곳으로 늘었다.

송파구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동작구도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3%로 상승 폭이 커졌다.

강남권역에서는 강남구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떨어졌다.

나머지 서초·송파·강동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동남권 전체로 보면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 아파트값 상승은 지난해 5월 4주(0.01%) 조사 이후 약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송파·강동구의 공통점은 고점대비 가격이 지난해 말 기준 수억원씩 급락한 곳"이라며 "이들 지역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최근 들어 호가가 오르고,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03%로 하락 폭이 크게 둔화했다.

은평구(-0.12%)와 서대문구(-0.15%), 마포구(-0.06%) 등 서북권도 하락 폭이 지난주보다 줄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이번 주 경기도와 인천시 아파트는 지난주 대비 각각 0.08%, 0.02% 떨어져 지난주(-0.11%, -0.07%)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하면서 매수심리도 지난주보다 개선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71.9)보다 높은 73.6을 기록했다.

여전히 기준선(100)에는 못미쳐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지만 지수상으로는 6주 연속 상승세다.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이 77.7로 지난주(75.3)보다 상승했고,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도 74.6으로 지난주(73.5)보다 높다.

용산·종로·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8.0에서 이번주 77.9로 다소 낮아졌다.

수도권 지수는 76.7, 지방은 81.7로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수도 79.3로 지난주(78.3)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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