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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의 대형마트 [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설 명절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10일 기준 설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이 전통시장 30만2천500원, 대형마트 40만9천510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6.7%, 7.2% 증가한 것이다.
물가정보 조사에 따르면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35.4% 비싸다.
이는 정부 할인과 유통업체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금액이다.
물가정보가 조사한 설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정부가 지난 9일 내놓은 '설 명절 대책'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
이마트가 10일 기준으로 물가정보의 차례상 조사 항목대로 비용을 산정한 결과 명절용 젤리·사탕·시루떡을 제외한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은 28만460원으로 계산됐다.
지난해 설 차례상 비용은 27만1천225원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5일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오는 20일께 각각 정부·유통업체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사용까지 반영해 차례상 장보기 비용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설 장 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살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인 900억원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생산자·유통업체 할인(20%)을 포함해 최대 40% 싸게 살 수 있다.
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20%)과 유통업체 할인(최대 30%)을 더해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으로 농축산물 혹은 수산물을 각각 3만4천∼6만7천원 구매하면 1만원 상품권을,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상품권을 각각 환급받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10%에서 15%로 올렸다.
대형마트 3사는 속속 정부할인과 자체 할인을 적용한 행사 품목을 내놓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한파로 가격이 오른 채소류와 사과·배 등 과일류 행사 가격은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것"이라며 "아직 행사가격이 미정인 품목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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