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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세종시 아파트 [제공/연합뉴스] |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 1위를 기록했던 세종시는 1년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용인 처인구 일대는 '반도체 특수'로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6%) 대비 0.15% 떨어졌다.
약세는 지속됐지만 낙폭은 6주째 감소세다.
지난달 급매물 거래가 크게 늘면서 싼 물건이 소진되고, 일부 호가가 오른 영향이다.
경기도는 지난주 -0.50%에서 이번주 -0.47%로, 인천은 -0.48%에서 -0.35%로 낙폭이 둔화했다.
이 가운데 지난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인 처인구 일대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폭이 -0.02%로 지난주(-0.55%)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는 청사진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올리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용인 수지구 역시 지난주 -0.43%에서 이번주 -0.29%로 하락폭이 줄면서 용인시 전체도 -0.38%에서 -0.26%로 낙폭이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36% 내려 지난주(-0.41%)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세종시가 이번주 0.09%로 상승 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1년 7월 셋째주(0.05%) 이후 86주 간의 긴 하락세를 멈추고 1년8개월(87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와 대출 금리 하향 조정 등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 전환했다"며 "신혼부부나 특례보금자리론 수요가 많아 새롬·다정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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