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대중 수출, 큰 폭으로 개선…2월 수출액 4.8% 증가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2 1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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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66.7% 증가
-대중 수출은 적자 터널을 벗어나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
▲ 사진=반도체와 대중 수출이 2월 큰 폭으로 증가 [제공/연합뉴스]

 

반도체와 대중 수출이 2월 큰 폭으로 개선됐다.

2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66.7% 증가했고, 대중 수출은 적자 터널을 벗어나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월 수출액은 524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월에는 15대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성장세다.

2월 반도체 수출은 9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66.7%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17년 10월(+69.6%)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1월(93억7천만달러)보다도 소폭 늘어났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2월 수출은 60억8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전체 반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108.1%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서버 투자가 확대하고 모바일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는 한편, AI PC 신규 출시 등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 아세안,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반도체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도 '반도체 훈풍'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 지역별 비중에서 이들 시장의 총합은 70% 수준이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사이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수출은 51억5천700만달러로 작년보다 7.8% 감소했다. 

 

산업부는 설 연휴 휴무와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한 일시적 감소로 보고 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유망 품목인 전기차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1.5% 증가한 14억2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 디스플레이(20.2%), 컴퓨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18.4%), 일반기계(1.2%), 선박(27.7%), 바이오헬스(9.3%) 등 업종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IT 주력 수출 품목인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지만, 부품 수출이 31.9%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6.5% 줄었다.

리튬, 니켈 등 광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이에 연동된 이차전지·양극재 수출도 감소했다.

이차전지 수출은 지난 1월(-25.5%)에 이어 2월에도 18.7% 감소했다.

양극재 수출은 1월 43.3% 줄었고 2월에는 52.3% 줄어들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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