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22명 사망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5 0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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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67명으로, 화재 당시 1층에서 15명이, 2층에 52명으로 파악
▲ 사진=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 [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화성시에 소재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불이 나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불은 아리셀 공장 11개 동 중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67명으로, 화재 당시 1층에서 15명이, 2층에서 52명이 각각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50대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지고, 2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연락두절 상태였던 21명이 대부분 소사체로 나오면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종자는 한때 23명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일부 중복 인원이 확인돼 22명으로 정정됐다.

이에 따라 추가 실종 된 1명을 제외하고, 화재 현장에 있던 근로자 가운데 22명이 사망하고, 중상 2명, 경상 6명 등으로 확인됐다.

중상자 2명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모두 최초 발화 지점인 2층에서 곳곳에 흩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 사진=24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 [제공/연합뉴스]

불이 난 공장 2층에는 출입 계단이 2개가 있지만, 사망자들이 미처 계단을 이용한 대피를 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의 국적이나 나이 등 신원은 최초 사망자 1명 외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실종 상태였던 21명이 대부분 외국 국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이 내국인 사망자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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