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中 리창 총리와 양자회담…"한중 양국,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7 00: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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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
▲ 사진=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양자회담 [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지난 2015년 리커창 총리의 방한 이후 9년 만에 방한한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한중 양국은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와 회담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신뢰를 심화시켜갔다"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중한 양국 수교 30여년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 관계는 신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경제, 무역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두어 양국 인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며 공감대를 모으고 차이점을 해소해 나가면서 좋은 협력 분위기를 유지해 왔으며,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며 "이 모든 소중한 경험을 함께 소중히 여기고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중한일 협력체 출범 25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 측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제9차 중한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둬 3국 간에 협력과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응당한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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