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납치세력 석방 조건으로 몸값 요구…피랍 20일째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1-09 09:01:29
  • -
  • +
  • 인쇄

지난달 필리핀 민다니오 섬에서 괴한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사업가 3명의 석방조건으로 납치 세력이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현지 군 사령관인 다니엘 루세로 대령은 이날 "납치범들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루세로 대령은 이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전달 할 수 없다. 다만 억류자들은 아직 라나오델수르주에 남아 있다"고만 말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납치 세력은 이틀 전 억류자들 중 한 명의 휴대전화로 자신들을 '포지'라고 소개하며 한국인 3명을 붙잡고 있다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포지'는 이 지역에서 갈취와 차량 탈취로 유명한 무장 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 사업가 3명은 지난달 21일 라나오델노르테주 인근 광산을 시찰하러 나섰다가 숙소인 까가얀데오로 지역의 마이애미 호텔에 돌아오지 못함에 따라 실종 신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