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www.ufc.com
[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5.미국)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135'대회에서 퀸튼 잭슨(33.미국)을 4라운드만에 서브미션으로 꺾고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잭슨은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종합격투기대회인 프라이드 FC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베테랑 파이터다. 하지만 잭슨은 존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4라운드 내내 존스가 옥타곤을 지배했고 결국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린 잭슨은 탭아웃을 쳐야 했다.
이로써 존스는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라이트 헤비급 장기집권을 예고할 수 있었다. 앞서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 전 챔피언 마우리시오 쇼군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백중세가 예상되었던 경기였지만 존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TKO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잭슨 마저 제압하면서 미들급의 앤더슨 실바, 웰터급의 조르쥬 생피에르 등과 함께 챔피언 자리에서 롱런이 예상되고 있다.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이라고 보기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신체 조건이 좋다. 헤비급에 가까운 피지컬과 웰터급 파이터와 맞먹는 스피드를 가졌기 때문이다. 188cm의 큰 키와 무려 197cm의 리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빠르고 강력한 타격을 보유하고 있다. 무에타이를 바탕으로 한 클린치 능력이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다. 게다가 존스는 탄탄한 레슬링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완벽한 웰라운드 파이터로 성장했다.
존스는 2008년 MMA에 처음 데뷔해 7년 만에 메이저 무대인 UFC에 입성했다. 그리고 1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존스의 1패는 맷 해밀에게 반칙패한 것이다. 당시 존스는 해밀을 강하게 밀어부치며 승리하는 듯 했지만 수직 팔꿈치 공격으로 인해 반칙패 했다. 존스는 15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밀리는 경기를 하지 않았다.
존스는 1987년 생으로 이제 겨우 만 24세다. 보통 선수라면 유망주로 꼽힐 나이지만 존스는 벌써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한 챔피언이 됐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존스는 그렉 잭슨에서의 훈련 파트너에서 원수가 된 라샤드 에반스와 2차 방어전을 갖게 된다. 에반스는 이 체급 랭킹 2~3위에 랭크될 만큼 강자로 꼽힌다. 존스 보다 신장이 작지만 레슬링 능력이 뛰어나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
만약 존스가 에반스 마저 꺾는다면 그의 독주는 한 동안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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