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PD수첩」제작진과 진보적 언론·시민단체들은 2일 대법원이 「PD수첩」 제작진 전원에 대해 무죄를 확정한 데 환영했다.
방송 당시 책임프로듀서(CP)였던 조능희 PD는 “21세기에 있어서는 안될 사건이었다”며 “이번 사건은 정치적으로 비열한 검사들이 ‘법률적 불가능’에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일준 PD는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믿었다. 아무리 세상이 잘못돼 있어도 결국 바른 길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정부가 「PD수첩」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건 것 자체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언론의 감시·견제기능의 중요성을 정부가 다시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도 “대법원 판결은 언론의 기능이 권력에 대한 무한한 비판과 감시임을 재확인시켜준 지극히 상식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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