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autiful story, 91x116.7cm, 장지에 혼합채색, 2017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호박이 덩굴째 굴러떨어졌다' 는 속담에서 비춰보듯 뜻 밖에 좋은 일이 생기면 자주쓰던 일상 속 풍요로움과 모성을 상징하는 '호박'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해 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여는 박미혜 초대전(展)이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오는 20일 부터 10일간 열리는 한국화작가 박미혜 초대전은 박미혜는 40대 초반의 왕성한 작업을하는 소박하면서 따뜻한 추억을 호박이라는 주제로 그려내고 있다.
박 작가는 선의 아름다움을 잘 살리고 여백에 은은한 선염을 넣기로 유명하지만 작가는 전통적 기법만 고수하지 않고 다양한 패턴을 사용해 새로운 작품세계를 창출했다고 평가된다. 모성을 상징한다는 호박을 표현한 부분은 한지를 사용한 질감이 일품이다.
▲ Beautiful story, 72.7x60.6cm, 장지에 혼합채색, 2018
40대 초반의 왕성한 작업을하는 한국화작가 박미혜는 소박하면서 따뜻한 추억을 호박이라는 주제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어머니의 관계와 파생되는 자신의 존재를 작업의 모티브로 삼는다.
▲ Beautiful story, 116.7x91cm, 장지에 혼합채색, 2018
인간과 자연속의 모든 만물이 서로 공존하고 순환하는 이미지를 재해석하여 호박의 자연미 진한 질박한 느낌의 소재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Beautiful story, 91x116.7cm, 장지에 혼합채색, 2017
누런 색깔의 잘 익은 넓적한 호박은 풍요로운 수확과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하는 정서가 있다.
뿐만 아니라 풍상을 겪은 할머니 또는 무던한 시골 아낙과 같은 이미지가 오버랩하며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 Beautiful story, 45.5x38cm, 장지에 혼합채색, 2017
아울러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현실로부터 멀어진 과거의 시공간으로 안내한다. 이렇듯 비현실적인 시공간은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심신의 자유와 해방을 맛보게 한다.
▲ Beautiful story, 41x24.5cm, 장지에 혼합채색, 2015
작업방식은 한지의 특성을 살려 평면에서도 입체적인 공간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종이의 질감과 여백 그리고 종이속의 공간이 숨을 쉬듯 밑에서 위로 올라 오는듯한 은은하면서 깊이 있는 색감 연출을 통해 전통채색방식을 사용하였다.
▲ Beautiful story, 72.7x60.6cm, 장지에 혼합채색, 2014
노란 색깔의 잘 익은 넓적한 호박은 풍요로운 수확과 넉넉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 따라가기 버거운 만큼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개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와 시간 흐름의 기억들을 교감하기란 쉽지 않은 요즘, 고요하게 온정을 가득 채워줄 30여점 작품들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박미혜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학과 졸업 후 플러싱 오픈스페이스 갤러리(뉴욕), EKA 미술관(발리), 쿤스트디렉트 갤러리(독일) 등 해외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강릉시립미술관 등 국내에서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 작가 프로필
박미혜 (朴美惠) - Mi-Hye Park
경원大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1 박미혜展 Beautiful
story 초대전 (갤러리 SAPA, 서울)
아트페어: 2011 서울 컨템포러리 - 신세대 아트 스타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0 아름다운 산하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0 뉴욕 아트엑스포 (PIER94 HUDSON RIVER, New York.)
2009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인도양홀)
▶단체展
2012 New thinking New art1 초대展(리서울 갤러리, 서울)
2012 색 다른 이야기展 (아트리에갤러리, 안양)
2012 ‘New thinking, New art 선정작가전’ (리서울갤러리,서울)
2010 Vacance in lmazoo전 (갤러리 이마주, 서울)
2010 신년기획초대전 내일의 작가前 (갤러리 미즈, 서울)
외 다수 그룹展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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