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일 대한애국당 당사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으나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
[데일리매거진=김학철 기자] 대한애국당의 폭발물 소동이 5일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에 오르는 등 정치권의 이슈로 떠올랐다.
경찰은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으나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5일 대한애국당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1분경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 대한애국당 당사 7층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배낭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후 대한애국당 폭발물 소동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날 대한애국당 7층에서 발견된 가방 안에는 빨간색, 검정색, 파란색으로 된 15㎝ 길이의 플라스틱 물병 3개가 묶여 있었다. 또한 발견된 메모에는 "(대한애국당 대표인) 조원진 xx의 ○○○에서 폭탄이 곧 터질 것이다"라는 경고의 종이 메모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즉시 대한애국당 건물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통제한 뒤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약 1시간 동안 대한애국당 건물을 조사 한 후 발견된 의심 물체가 실제 폭발물인지 확인했으나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액체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물병을 전선으로 감았을 뿐 물병 안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뇌관도 없고 기폭장치도 없어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방을 둔 것으로 의심되는 최모(33)씨를 대한애국당 관계자들로부터 넘겨받아 범행 여부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당 관계자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애국당 측은 당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테러"라며 "헌법이 보장한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범죄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