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탄핵심판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구국의 길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우리 당은 대규모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박근혜정권의 마지막 저항을 국민과 함께 막아내고 탄핵을 최종적으로 완수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사유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문을 헌재에 제출했다고 하는데 '나만 살고 보자'는 참으로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헌재는 이런 대통령의 꼼수에도 불구하고 늦어도 2월 말이면 충분히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또 "헌재가 '87년 헌법' 30년 역사에 대해 가장 큰 책임감과 소명의식으로 과거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중이라도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는 국정농단의 진원지이고 증거인멸의 장소이기도 하다"며 "황 대행이 끝내 승인을 거부한다면 결과적으로 피해자를 두둔하고 증거인멸을 사실상 용인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을 명심하라"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황 대행은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아니"라며 "청와대 압수수색을 못하게 하면서 판도라의 상자를 그저 끌어안고 공안검사 기질을 발휘한다면 대통령 후보조차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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