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성폭력 수준"
▲사진=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곧, 바이!(soon bye)'전 논란에 대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24일 "성폭력 수준"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의 풍자 누드 그림은 표창원 의원이 골라서 국회에 전시한 것"이라며 "표 의원은 국민들 눈살 찌푸리게 하는 능력이 출중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노인 폄하에 이어 이번엔 대통령 소재로 한 여성 비하까지 연타석 홈런을 친다. 아니, 이건 성폭력 수준"이라며 "문재인 전 대표가 표창원 의원에게 쓴소리 한마디 한다면 인기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표창원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곧 바이전'을 기획,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전시회를 시작했다. 이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구영 작가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누드로 풍자했다.
해당 작품(사진)에는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여인이 나체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다. 이 여인의 복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그림이 놓여있다.
옆에는 구속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침몰하는 세월호 벽화를 배경으로 주사기 다발을 들고 시중을 들고 있는 모습이 묘사됐다.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 주사 등을 맞은 후 잠들었다는 루머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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