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60)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한 혐의로 기소된 '비선 실세' 주범인 최순실(60)씨 등 핵심 인물들의 재판이 19일 일제히 시작된다.
이에 과연 최 씨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10분 법원 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최순실 재판 같은날 오후 3시에는 차은택 감독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현재 최순실 씨 등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미르 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대기업들로부터 강제모금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 청와대의 주요 기밀문건을 유출 받아 국정에 개입하고 농단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대차그룹을 상대로는 최씨 본인이 사실상 운영하는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최씨는 롯데그룹을 상대로 자신이 추진하는 하남 복합체육시설 건립비용으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교부하도록 강요한 점이 있다.
최씨는 앞서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참한 데다 "언론 앞에 나서기 두렵다"고 밝힌 적이 있어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대신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과 최씨의 것으로 결론이 난 태블릿 PC 사용 사실을 모두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씨 등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대기업들로부터 강제모금하고 청와대의 주요 기밀문건을 유출받아 국정에 개입ㆍ농단하거나 여기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