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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윤석열 대통령,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 [제공/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집중호우 피해 현황과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회의를 연달아 개최하며 집중호우 사태 이틀만에 처음으로 사과의 뜻도 직접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우피해 상황 점검회의'와 '하천홍수·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연달아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오전 10시 침수 대책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정부서울청사로 직행했다.
오전 9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별도 주재할 예정이었던 '폭우피해 상황 점검회의'도 직접 챙기겠다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민방위복 차림을 한 윤 대통령은 피해 점검 회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해 상황 점검, 신속한 복구 지원 등을 지시했다.
또 "국민 안전에 대해 국가는 무한 책임을 진다. 이 점을 모든 공직자는 꼭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침수 대책 회의에선 전날 현장을 찾았던 반지하 거주 일가족의 침수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재난관리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사과한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의무인만큼 그런 일들이 생겼을 때는 그런 죄송하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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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을 방문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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