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트럭, 상하차지팁 약 10만 건 분석…화물운전자 현장 정보 이용 행태 공개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17: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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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진입 과정의 혼선과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
▲ 물동량 몰리는 추석, 아틀란트럭으로 화물차 운행 효율 높인다 [제공/맵퍼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아틀란트럭’에 축적된 약 10만 건의 상하차지팁을 분석해 화물운전자들의 현장 정보 공유 및 이용 행태를 공개했다.

아틀란트럭의 ‘상하차지팁’은 화물운전자들이 목적지의 진입로와 출입구, 대기시간, 실제 상하차 위치 등 지도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현장 정보를 직접 등록하고 공유하는 기능이다.

처음 방문하는 물류센터나 공장, 창고의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과 불필요한 이동·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까지 아틀란트럭에 축적된 활성 상하차지팁은 총 9만8000여 건이다.

전국 5만5000여 곳의 물류센터와 공장, 창고, 유통시설 등에 관한 현장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올해 상하차지팁 등록이 크게 늘었다.

2026년 들어 9월 초까지 등록된 팁은 5만3149건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등록된 4만4930건을 이미 넘어섰다.

화물운전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목적지별 현장 정보도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추석을 앞둔 시기에는 선물세트와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의 배송이 집중되고 화물차가 방문해야 할 물류 거점도 늘어난다.

평소보다 운행 일정이 촘촘해지고 여러 상하차지를 오가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아틀란트럭에 축적된 현장 정보가 목적지 진입 과정의 혼선과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맵퍼스가 전체 상하차지팁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등록된 정보는 ‘진입로·진입동선’으로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소요시간’, ‘상하차 위치·방식’, ‘주차·대기공간’ 관련 정보가 많이 공유됐다.

화물운전자들은 진입로의 폭과 경사, 후진 진입 필요 여부, 정문·후문 및 게이트 위치 등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상하차에 걸리는 시간과 대기 상황, 실제 작업 위치, 주차 가능 여부 등 목적지 도착 이후 운행 효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보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명절을 앞두고 현장 정보 등록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2025년 추석 직전 1주간 평일 하루 평균 팁 등록량은 평시 평일보다 16% 많았다.

배송이 집중되는 명절 직전에 목적지의 현장 경험과 운행 정보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평소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차지팁 열람은 화물운송 업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평일 오전에 집중됐다.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하루 열람의 29%가 몰렸으며, 오전 9시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요일별로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이용이 가장 활발했다.

지역별로는 대형 물류시설과 산업단지가 밀집한 경기 지역에서 상하차지팁 등록이 가장 많았다.

화성에서는 진입로와 주차공간, 이천에서는 위치 및 내비게이션 안내 정정, 평택과 창원에서는 입고시간과 서류 절차에 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많이 공유됐다.

차량 규모와 관계없이 진입로와 대기시간, 상하차 위치가 가장 많이 확인된 정보로 나타났다.

대형 화물차 운전자는 진입·회차·주차 관련 정보를, 소형 화물차 운전자는 아파트와 유통 매장, 소규모 업체의 현장 정보를 상대적으로 자주 확인했다.

아틀란트럭 이용자는 목적지를 검색하거나 운행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하차지팁을 이용할 수 있다.

출발 전이나 목적지 도착 전에 실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처음 방문하는 물류 거점이나 여러 배송지를 오가는 물류 성수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명준 맵퍼스 대표는 “약 10만 건의 데이터를 통해 화물운전자들에게 진입로와 대기시간처럼 지도만으로 알기 어려운 현장 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경험이 쌓일수록 처음 가는 목적지에서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상하차지팁이 화물운송의 실질적인 운행 정보로 자리잡도록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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