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상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필요"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07-15 1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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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64.4%가 '조사 필요'가 64.4%로 절반 이상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불필요'는 29.1%, 응답을 유보한 '잘 모름'은 6.5%다.

 

▲제공=리얼미터

 

진상조사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경기·인천에서 69.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구·경북(67.0%) △서울(64.9%) △대전·세종·충청(62.5%) △부산·울산·경남(62.0%) △광주·전라(51.3%)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조사 필요' 응답이 20대(76.1%)와 30대(70.8%)에서 전체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63.4%) △60대(60.5%) △70세 이상(58.7%) △50대(56.1%) 순이었다. 

 

특히 20대·30대에서는 성별 차이 없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대로 많았다. 20대 여성의 경우 79.9%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조사 불필요' 응답은 17.8%로 가장 낮았다. 30대 여성의 경우도 70.4%가 조사해야 한다고 답했고, '조사 불필요' 응답은 22.5%에 그쳤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77.8%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중도층(68.3%)과 진보층(53.2%)에서도 '조사 필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층(86.7%)과 무당층(74.2%), 정의당 지지층(71.4%), 국민의당 지지층(66.4%)에서는 '조사 필요' 응답이 많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사 불필요' 응답이 50.8%로 나타나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사 필요' 42.9%, '조사 불필요' 45.2%로 두 응답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6579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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