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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8월 소비자물가 연중 최고치 [제공/연합뉴스] |
통계청의 2일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0.6%), 2월(1.1%), 3월(1.5%) 등으로 점차 폭을 키우다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섰고,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후 6월(2.4%)에는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으나 7월과 8월에 연이어 연중 최고치인 2.6%를 찍었다.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2% 중반을 상회하며 예상보다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기가 회복하며 수요 측면 상승 압력이 확대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등 공급 측면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올해 소비자물가가 상반기 1.8%, 하반기 2.4% 오르며 연간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1.8% 올라 2017년 8월(1.8%) 이후 최대 상승했다. 1%대 상승률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3% 상승했다. 2018년 6월(1.3%)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라 전월(3.4%)에 이어 두달 연속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신선식품지수는 4.1% 올라 전월(7.3%)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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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 추이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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