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량용 요소 공공 비축 물량 두 배 늘리고…1회 구매수량 한도 설정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7 1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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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천t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이른 시일 내에 1만2천t으로 늘리기로
▲ 사진=고양시 한 주유소 안내판에 '요소수 없음' 문구 [제공/연합뉴스]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보류한 가운데 정부가 차량용 요소 공공 비축 물량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화물 차주단체, 주유소 등을 상대로 1회 구매수량 한도 설정 등도 요청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현재 6천t인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이른 시일 내에 1만2천t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와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일시적인 수급 애로가 발생한 업체를 대상으로는 현재 보유 중인 차량용 요소 비축 물량 2천t을 조기에 방출한다.

국내 차량용 요소 물량은 베트남으로부터 수입하기로 한 5천t 등 계약 물량을 포함해 현재 3.7개월 사용분의 재고를 확보한 상황이다.

정부는 유통시장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차주단체와 주유소 등에 1회 요소 구매수량 한도 설정 등과 같은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도 각 주유소에서 1회 구매 시 요소수를 3통 이상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현장 수급 상황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일부 온라인을 제외하고 차량용 요소의 국내 유통 시장은 가격·수급 면에서 정상적인 상태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수급 우려를 촉발한 당사국 중국과도 외교적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고위당국자와의 면담도 검토한다.

기재부 최재영 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중국의 요소 수출이 내년 1분기까지 제한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면서도 "내년 1분기까지)공급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지원이 확실한 효과들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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