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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재명 대통령,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 [제공/연합뉴스] |
바티칸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6·15 남북공동선언 26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특별 미사에 참석하여 기념연설을 통해 “26년 전 오늘, 남과 북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며 “당시의 희망과 평화의 불씨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6·15 공동선언에 대해 “오랜 적대와 긴장의 시대를 넘어 대화와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국제사회에 알린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충돌 등 깊은 갈등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한반도 역시 남북 소통 단절과 긴장 고조라는 엄중한 현실 속에 있음을 우려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은 과거 독재와 억압의 시대를 넘어 민주주의를 발전시켰고, 격랑 속에서도 폭력이 아닌 평화, 냉소가 아닌 연대의 힘으로 어둠을 밝혀온 저력이 있다”며 “남북관계의 현 위기 역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며 실질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출범 이후 전단 살포 및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선제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흡수통일이나 일방적인 체제 경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대북 대화의 문을 열어두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정전 상태를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유흥식 추기경 등 주요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대통령은 “사도 바오로의 영성이 깃든 이 자리에서 평화를 향한 의지를 재확인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바티칸 방문을 통해 이 대통령이 밝힌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경색된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제사회에 평화의 메시지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오랜 세월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해 왔고, 대한민국 역시 그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교황청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과 불확실성이 세계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지금, 이제 대한민국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민주주의가 길어 올린 빛으로, 풍요로운 문화가 빚어낸 품격으로, 과학기술과 혁신이 열어가는 미래의 가능성으로 더욱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모든 이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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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재명 대통령,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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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재명 대통령,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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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재명 대통령,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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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재명 대통령,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을 마친 뒤 유흥식 추기경과 손을 잡으며 인사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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