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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1일 오후 시청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입장 발표 [제공/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에 공식 사과했다.
오 시장은 1일 시청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분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신 부상자들도 조속히 쾌차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있는 모든 시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족분들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와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 유가족의 사연을 회고하던 중 결국 눈물을 쏟았다. 오 시장은 당시 해외 출장 중이었으나 참담한 소식을 듣고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귀국한 후 현장과 병원을 방문하고 회의가 여러차례 있어 경황이 없었다"며 "늘 언제쯤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했는데 오늘 아침 결심이 섰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찾아 뵌"이라며 한 피해 여성의 가족을 떠올리면서 울먹이더니 "국립의료원의 스무살 딸을 두신 분이 위로의 말씀을 전하자 '우리 딸은 살아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하셨는데"라며 울음을 참느라 어렵게 말을 이어가던 중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오 시장은 "오늘 아침에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죄송하다"며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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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1일 오후 시청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입장 발표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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