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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동차 대미 수출 [제공/연합뉴스] |
한국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분석한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82억2천2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액은 2021년 69억1천200만달러에서 2022년 80억3천만달러, 2023년 80억8천7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전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총 225억4천700만달러로 대미 수출 비중(36.5%)이 가장 컸다.
이어 유럽연합(17.3%·38억9천만달러), 멕시코(9.5%·21억5천300만달러), 중국(6.4%·14억5천400만달러), 아세안(5.8%·13억100만달러), 인도(4.1%·9억2천100만달러) 등 순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부품업계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완성차 25% 관세의 후폭풍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트럼프 1기 정부는 2019년 당시 자동차와 특정 부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관세 부과를 검토한 바 있다.
보편관세와 상호관세도 한국 부품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내리는 우려 요소이며, 한 달간 유예된 멕시코 25% 관세는 현실화할 경우 멕시코 진출 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미국이 완성차업체에 현지 생산뿐 아니라 부품 현지화 비율까지 높이라고 요구한다면 한국 부품업계로서는 큰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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