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파리올림픽]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8년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 획득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3년 뒤에 가장 높은 곳에 올라

▲ 사진=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 [제공/연합뉴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자신의 올림픽 두 번째 무대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11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끊겼던 올림픽 금맥을 16년 만에 되살렸다.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3년 뒤엔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 사진=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허빙자오를 이기고 우승 [제공/연합뉴스]

이날 안세영은 앞선 8강전, 준결승전서 첫 세트를 빼앗겼던 것과 달리 강약을 조절한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1세트 중반 이후 리드를 가져가 21-13으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잦은 실수로 6-8로 이끌렸지만 스매시와 푸시 성공으로 8-8 동점을 만든 후 상대 실책이 잇따르면서 12-9로 앞서갔다.

이어 짧은 헤어핀과 직선공격, 스매시 등 강약 조절을 통해 점수 차를 벌려가 전의를 상실한 허빙자오에 21-13으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한 안세영은 2세트 11점에 먼저 도달했으나 연속 4점을 내줘 11-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안세영은 연속 5점을 뽑아 16-11로 다시 달아난 끝에 21-16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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