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측근들 권유로 與대표 출마 고심 중

김태희 / 기사승인 : 2016-07-25 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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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의견은 일부분이어서 본인 판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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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수 전 경기 지사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김문수 전 경기 지사가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 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김 전 지사의 한 측근은 "김 전 지사가 대표 출마를 진지하게 고심 중"이라며 "측근들은 대부분 권유하고 있고 반대 의견은 일부분이어서 본인 판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4·13 총선 때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으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패배한 뒤 별다른 행보 없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5월에는 신병을 치료하고 본격적으로 역할을 고심하다 당대표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박계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모두 불출마하면서 비박계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 친박계에게 당권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결정적인 출마 검토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 전 지사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까지 옮겨 출마했다 낙선해 정치적 타격을 받은 만큼 이번 전대에 나오더라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만약 또 낙선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재기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한편, 정병국·김용태 의원 등 김 전 지사와 지지층이 겹칠 수 있는 수도권 비박(비박근혜)계 주자들도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부정적 의견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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