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케미칼 허수영 금주 소환…신동빈 연루 수사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4 22: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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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검찰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억원대 소송 사기에 연루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의 구속에 이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번 주에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을 소환하는 방안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케미칼이 허위 회계자료를 토대로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 등을 제기해 2008년부터 작년까지 법인세와 가산세, 주민세 등 253억여원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사건에 관여했는지가 핵심 수사 대상이다.


정부 상대 소송사기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기 전 사장은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됐다.


허위 회계자료가 만들어진 회사는 롯데케미칼에 합병된 KP케미칼이었다. 기 전 사장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표이사를 맡다가 롯데물산으로 옮겼고 허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넘겨받았다.


허 사장은 세무당국 등을 상대로 낸 소송 서류에 대표이사로서 이름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여러 차례에 걸쳐 거액의 세금 환급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허 사장이 개입했거나 관련 사항을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 회장의 측근 인사들로 꼽히는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사장)과 이원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등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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