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리용호, ARF 참석…'북핵·사드' 놓고 정면 대결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3 22: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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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병세 외교부 장관 [출처=MBC뉴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남북 외교수장 윤병세 외교장관·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라오스로 출국, 북핵 외교전에 돌입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서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한 사안이란 것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일 낮(이하 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 메콩 유역 5개국 외교장관과의 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 관련 회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25일 한·아세안, 26일 아세안+3(한중일)·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는 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 6자회담 당사국 외교수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24∼25일 중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외교수장들과 양자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사드 배치 이후 한·중 관계가 냉각된 틈을 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압박공조에 균열을 시도하는 등 공세적인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남북 외교수장은 ARF의 결과문서로 채택될 의장성명에 담길 한반도 조항의 수위를 놓고도 치열한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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