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탑재하는 신형 잠수함 정박 기지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 건설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군사전문매체가 보도했다.
영국 군사전문매체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23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항에서 남쪽으로 2.25㎞ 떨어진 곳에 SLBM 탑재 잠수함 기지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
IHS 제인스는 북한이 건설 중인 해군기지 부두가 잠수함을 은폐할 수 있는 덮개 시설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신포급 잠수함은 잠항과 미사일 탑재 능력에 한계가 있어 실험용일 뿐이며 신형 잠수함이 이를 대체하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IHS 제인스는 덧붙였다.
IHS 제인스는 북한이 건설 중인 해군기지 부두가 잠수함을 은폐할 수 있는 덮개 시설을 갖춘 점에도 주목했다.
IHS 제인스는 "덮개는 특정 시점에 북한의 잠수함 몇 대가 기지를 이탈했는지 파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이 같은 불확실성은 북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북한의 새로운 해군기지가 미 공군의 '벙커버스터'(GBU-57) 폭격을 견딜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벙커버스터가 기지를 완전히 파괴하지는 못하더라도 파괴물이 부두 입구를 막아 잠수함 출입이 불가능해질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신포 남쪽에 무엇인가를 건설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해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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