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출처=나경원 인스타그램]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유력 당권 후보로 거론돼 온 나경원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은 20일 오전 8·9전당대회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여부를 깊이 있게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당원여러분과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전대, 화합 전대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 계파 패권주의 종식"이라며 "이번 전대를 통해 우리 당의 깊은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할 경우, 자신도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던 나 의원은 전날(19일) 서청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의원은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당의 큰 어른으로 사려깊은 결단이었다"며 "이번 전대가 계파 패권주의를 종식하고 건강한 개혁세력이 탄생하게 하는 것이 서 의원의 결단에 뜻을 이루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나 의원은 친박계 서청원 의원이 전대에 출마하면 자신도 그 대항마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나 의원은 비박계 단일후보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