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前 수석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靑"개인의 통화일 뿐"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07-20 1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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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것 같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청와대는 20일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재임 시절인 4·13 총선 당시 김성회 전 의원과 통화를 갖고 지역구 변경을 종용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에 관해 "개인적으로 한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전 수석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개인의 통화일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 언론에서 현 전 수석이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 출마선언을 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출마지역 변경을 종용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은 "저하고 약속을 하고 얘기한 거는 대통령한테 약속한 거랑 똑같은 거 아니에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복잡해지는지 아느냐"며 지역구를 옮기는 게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정 대변인은 현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뜻'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관해서도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지금 왜 그렇게 말했는지 현 전 수석이 설명하고 있지 않나"라며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것 같다"고만 했다.


한편 현 전 수석은 일부 매체를 통해 김 전 의원이 화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먼저 밝혔고 그 약속을 지키란 뜻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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